Life

Full Speed Ahead 

Extreme Sports 

글 | Eric Arnold 기자
미국 루지 협회(USA Luge)가 마련한 레이크 플래시드 팬터지 캠프에서 루지 열성팬들은 자신의 담력을 시험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스판덱스 운동복을 입고 욕실 매트 크기의 썰매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시선은 굽이굽이 휘어져 내려간 긴 얼음 트랙에 고정한다. 출발대 양쪽에 붙은 쇠 손잡이를 단단히 잡는다. 급경사를 돌며 받을 충격을 상상하면 벌써 심장이 뛴다.



드디어 손잡이를 놓고 썰매에 누운 후 중력에 몸을 맡긴다. 불과 몇 초 안에 시속 50마일로 달리며 급경사를 돌 때마다 온몸이 뒤틀린다. 멀리선 곧은 것처럼 보였던 트랙이 실제론 각종 굴곡이 많아 좌우 옆구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자못 크다. 하지만 이런 충격도 저만치 보이는 큰 커브 길에 대한 공포심에 가려 거의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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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호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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