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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많아지면 모르는 것도 많아진다 

CEO, 나를 바꿔놓은 한 문장 _ 박경미 에이온휴잇 한국지사 대표 

글 이필재 경영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 사진 김현동 기자
아는 게 많아질수록 모르는 것도 많아진다 - 유종호 전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가 신입생들에게 한 이야기
"아는 게 많아질수록 그에 비례해 모르는 것도 많아집니다.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더하고 그래서 더 배우려 들게 마련이죠. 잘 모르는 사람이 다 안다며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드는 겁니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많아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이 겸손해지죠.”박경미(47) 에이온휴잇 한국지사 대표는 “스스로 물어봐 모르는 게 많지 않다면 아마 아는 게 많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는 게 적은 사람들이 그래서 종종 자만이라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리라. 그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대학 은사인 유종호 전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다.



1학년 첫 시간 유 교수는 칠판에 커다랗게 원을 그렸다. 원 안엔 원의 면적 공식(πr²)을, 원 주변엔 원둘레 공식(2πr)을 적었다.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운 대로 원이 커질수록 원의 둘레도 길어진다. 원이 커지면 반지름(r)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원안에다 ‘아는 것’, 원의 둘레에다 ‘모르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고 나서 “아는 게 많아지면 그만큼 모르는 것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재미있어 했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박 대표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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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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