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What Grows an Economy? 

 

경제 성장의 진짜 의미는 시장을 개척하고, 항해해서 연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이 해마다 100개 정도 생기게 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후 미국 경제는 정체 상태다. 2008년과 2009년에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14조4000억 달러와 14조1000억 달러였다. 올해는 14조6000억 달러로 조금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생애 최악의 경제 상황을 ‘정체’라는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경기가 ‘그저 활발하지 못한 것’뿐인데 왜 이렇게 나쁘게 느껴지는 걸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는 매년 평균 3.3%의 GDP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학자 도널드 러스킨이 언급했듯 GDP의 작은 변화는 기업의 영업 레버리지(기업이 고정 영업비를 부담하는 정도)에 큰 변동을 일으키며 주가, 투자자의 감각, 소비자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4% 성장은 호황이라 느끼고, 2% 성장은 경기후퇴라 생각하며, 정체는 1930년대의 대공황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국민이 성장에 길들여진 데 원인이 있다. 현재 미국은 ‘불충분한 성장률 상태(growth recession)’다. 통계상으로는 성장했지만 체감 성장률은 싸늘하다. 0~3%의 성장률도 엄밀히 말하면 성장이다. 다만 나쁘다고 느낄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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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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