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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알아야 할 글로벌 리스크 - 원유의 숙명 

 

강남규 중앙일보 국제경제팀 기자
영원할 것 같았던 유가의 ‘수퍼 사이클’이 깨졌다. 신화의 주인공인 원유는 요동치는 몸값으로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전망한 발 빠른 투자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원유를 둘러싼 신화다. 하나가 아니다. 두 가지나 된다. 첫째는 ‘원유 매장량은 유한하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신화다. 둘째는 ‘중국 수요가 원유 가격 고공행진을 보장한다’는 믿음이다. 두 가지 모두 붕괴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추락하면서다.

『금융투기의 역사』를 쓴 에드워드 챈슬러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신화는 가격 상승 시기에 탄생해 버블의 정점 즈음에 신앙의 차원으로 굳어진다”며 “가격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상당 기간 신화는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랬다. 국제 유가는 2002년 배럴당 20달러 정도에서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2008년 9월엔 150달러 정도까지 치솟았다. 단 6년 새 7배 이상 뛰었다. 원자재 즉 상품시장의 ‘수퍼 사이클(Super Cycle·대세상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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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호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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