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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권리 지키기에 나선 아이오닉 시큐리티 

아이오닉 시큐리티는 해커와 국가안보국조차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기업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로 호평을 받으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THOMAS FOX-BREWSTER 포브스아시아 기자
1990년 미 공군하사 윌리엄 게티(William Ghetti)는 미국의 걸프전 수행의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편지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로 보냈다. 걸프전 파병 문제를 두고 영국 의회에서 논의가 벌어질 때 인용되기도 했던 그의 문장은 지금도 깊은 울림을 가진다. “탐욕으로 달려온 석유 기반의 세계경제는 유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아들 딸까지 사지로 내모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로부터 사반세기의 세월이 지났다. 28살이 된 게티의 아들 아담 게티(Adam Ghetti)는 서구 정부의 사상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또 다른 미션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각국 정상들이 민간인 통신 도청을 허락하는 흐름 속에서 아담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염탐행위를 거의 완벽하게 막고, 힘들게 개인정보를 빼내어도 무용하게 만드는 소프트에어 개발을 위해 애틀랜타에 아이오닉 시큐리티(Ionic Security)를 설립했다.

아이오닉이 태동된 곳은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의 요람으로 불리는 곳이 아닌, 코스타리카의 산호세다. 2014년 ‘포브스 30세 미만 30대 청년기업가’로 뽑힌 게티는 코스타리카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소프트웨어 코딩에 전념했다. 역마살 기질이 있던 아담은 2010년 말 소셜 포트리스라고 이름 붙인 툴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웹 브라우저에 부가기능으로 넣어 구동시키면 페이스북 등의 자체 개인정보보호 세팅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온전히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솔직히 말해 이들 사이트는 정말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없다. 그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 같은 안도감’을 주기 위한 기능일 뿐이다. 개인정보는 이미 그들에게 있고, 그들은 개인정보로 뭐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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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호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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