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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이(TOKAJI) 

귀족ㆍ황제가 즐기던 세계 3대 스위트 와인 

김태진 포브스코리아 전문기자
헝가리의 토카이 와인은 세계 최초의 스위트 와인이다. 독보적인 맛으로 황실과 귀족의 와인으로 유명했다. 프랑스 황제 루이 15세는 애첩이던 마담 퐁파두르에게 이 와인을 건네며 “와인의 왕(The Wine of Kings, King of wines)”이라고 일컬었다.
토카이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쏘떼른, 독일의 아이스바인과 함께 ‘세계 3대 스위트 와인’으로 불린다. 지난 6월 로얄 토카이(Royal Tokaji)의 CEO인 찰스 마운트(43)가 수입사인 신동와인 초청으로 서울을 찾았다.

마운트 사장의 경력은 와인 업계에서 돋보인다. 영국 귀족학교인 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10여 년간 세계적인 명품그룹인 LVMH에서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했다. 3000달러에 달하는 크룩(Krug)의 최고가 샴페인 끌로 당보네(Clos d’Ambonnay)를 성공리에 론칭했다. 그는 “집안 대대로 와인 수입업을 해 평소 와인에 관심이 많았다. 재미없는 변호사보다 와인을 택한 게 잘한 것 같다”며 “토카이를 맛본 뒤 엄청난 잠재성에 끌려 2011년 로얄 토카이로 이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카이 와인에 대해 “아직까지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차 독특한 향과 맛을 찾는 와인 애호가가 늘면서 단맛의 디저트 와인을 넘어 여러 음식과 어울리는 테이블 와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카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보다 125년이나 앞선 1730년대에 이미 등급 체계를 구축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졌다. 유럽 왕실뿐 아니라 베토벤,슈베르트,요한 스트라우스, 괴테 같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와 문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900년대 초 유럽 레스토랑에서 로얄 토카이는 보르도 최고 등급인 ’샤토 라피트 로쉴드’보다 4배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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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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