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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흥종교 

더치 브로스, 믿습니까? 

SUSAN ADAMS포브스 기자
밀레니엄 세대 ‘브로-이스타’에게 부를 안겨주고 있는 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 브로스를 소개한다.
크리스틴 본 터쉬(Kristen Von Tersch·28)는 평온한 남부 오리건주 클라마스 폴(Klamath Falls)에서 드라이브-스루 커피 체인점 더치 브로스(Dutch Bros.) 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다. 1년 전 더치 브로스 지역 매니저로 일하던 터쉬의 연봉은 3만5000달러였지만, 현재 5개 매장에서 그녀가 올린 매출은 400만 달러, 수중에 들어온 금액은 23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터쉬는 돈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래브(Trav)를 위해서라면 무보수로도 일할 수 있다”고 터쉬는 말했다. ‘트래브’는 더치 브로스 CEO이자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보어스마(Travis Boersma·45)의 애칭이다.

더치 브로스는 서부 7개 주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 264개를 가지고 있는 24년 역사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가맹점주들은 이들이 ‘더치 마피아’라 부르는 단체에 소속되는 게 가장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마법과 같은 직장”이라고 터쉬는 말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 주차장을 지나 달려간 그녀는 단골 래리(Larry)를 꼭 안아줬다. 래리는 아내가 유방암 투병 중이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가 사랑을 표시하는 만큼 고객도 우리에게 사랑을 준다”고 그녀는 말했다.

오리건주 그랜츠 패스(Grants Pass)에 본사를 둔 더치 브로스는 고객을 위해 전심을 다하는 외향적 낙관주의자만 직원으로 고용하고 승진시킨다는 원칙을 엄격히 지킨다. 성질을 부리거나 못되게 구는 건 용납하지 않는다. “더치 브로스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터쉬는 말했다. “사랑과 겸손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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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호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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