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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50대 부자 리스트] 유리 재벌 

 

JANE HO 포브스 기자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3분의 2는 중국 비엘크리스탈매뉴팩토리(이하 비엘)에서 생산한 유리 스크린이 장착됐다. 홍콩 출신의 양킨만 & 람웨이잉 부부는 비엘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덕분에 부부의 자산액은 총계는 8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비엘을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태블릿, 시계 및 광학기기의 유리스크린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비엘은 애플 외에도 삼성, 소니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은 58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앞두고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양킨만이 지분의 51%를, 회장직을 맡고 있는 람웨이잉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부부는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킨만은 1986년 홍콩에서 시계용 크리스탈 제조사업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후 비엘은 중국 본토 선전지역에 최초의 생산기지를 세웠고, 곧 시티즌을 비롯한 여타 글로벌 브랜드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의 플라스틱 스크린에 스크래치가 쉽게 생긴다는 점에 착안한 양킨만은 플라스틱 대신 유리를 사용해보기로 한다. 비엘은 2003년 첫 주요 고객업체로 모토롤라를 확보했고, 휴대폰 스크린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비엘은 광둥성 후이저우 지역에 중국 본토에서는 두번째의 생산기지를 갖추었으며, 중국 본토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비엘은 대만, 일본, 한국, 싱가포르, 스위스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애플이 주도하는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비엘은 2014년 중국의 LED 스크린 제조업체 로쇼테크놀로지와 사파이어액정스크린을 제조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세웠고, 이에 6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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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호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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