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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아니, 선거 감시! 

 

선거 조작에 관여했다는 미국 45대 대통령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조지 커츠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홈런을 치는 데 성공했다.
1년 전만 해도 인터넷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세간에 알려진 게 별로 없는 회사였다. 회사의 공동 창업자 조지 커츠(George Kurtz, 49)는 그 점에 전혀 불만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일부 삭제된 채 공개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두 대통령이 통화 중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둘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뢰를 받아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해킹을 조사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우크라이나에 DNC 비밀 서버를 숨겨놓았으니 이 회사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츠는 “회사를 세울 때만 해도 두 국가 정상이 우리 이름을 언급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에 서버를 둔 적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머리를 낮추고 보안 위반을 막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잡음으로 취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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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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