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워치메이커 로저드뷔가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으로 로저드뷔는 탁월한 시계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엑스칼리버 피렐리 아이스 제로 Ⅱ

강력한 티타늄 네일이 스트랩에 장식된 ‘엑스칼리버 피렐리 아이스 제로 Ⅱ’는 로저드뷔가 2년 전부터 독점적인 ‘퍼펙트 핏(Perfect Fit)’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세계적인 타이어 전문업체 피렐리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눈과 얼음 위에서의 주행에 적합한 피렐리의 새로운 타이어 피렐리 아이스 제로(Pirelli Ice Zero)에서 영감을 받았다.

피렐리 아이스 제로는 북극과 가장 비슷한 환경인 혹한의 얼음 위에서 고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탁월한 그립 능력과 주행 편의성을 위해 스터드를 최적으로 분배해 특허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고스란히 시계로 옮겨낸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피렐리 아이스 제로 Ⅱ의 러버 스트랩은 피렐리 타이어에 실제 사용되는 동일한 티타늄 네일이 박힌 패턴으로 디자인해 특별함을 더했다.

▎엑스칼리버 우라칸

또 케이스 모서리 부분에 DLC 코팅 처리를 제거해 모터스포츠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세련된 윤곽을 한층 더 강조함으로써 최첨단 타이어 기술을 시계로 구현해낸 로저드뷔의 해석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였다. 로저드뷔의 상징적인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스포츠미학과 스켈레톤 시그니처가 돋보이는 엑스칼리버 피렐리 아이스 제로 Ⅱ는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이 장착된 제네바 실 인증 RD105SQ 칼리버로 구동되며, 전 세계에 8점만 선보인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 사진:로저드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