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에르메스 난투켓 주얼리 워치 

앵커 체인 모티브 담은 우아한 여성 시계 

난투켓 미니어처 워치가 앵커 체인 모티브를 담아 돌아왔다. 케이스부터 다이얼까지 흩뿌려진 다이아몬드가 비대칭 형태로 세팅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링크를 완성한다.

1991년 사각형 워치를 디자인하고자 했던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의 스케치에서 탄생한 케이프 코드와 난투켓은 동일한 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그의 디자인은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안에 직사각형’이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반쪽의 ‘앵커 체인’이 위아래에 각각 위치하며 독창적인 케이스 형태를 이루고 있다. 얇고 아담한 사이즈의 난투켓 주얼리 워치는 우아한 여성스러움 속에 장난스러운 디테일을 더했다.

앵커 체인 모티브는 1938년 당시 노르망디 해안을 여행하던 에르메스 최고경영자 로베르 뒤마의 눈에 띈 후,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모티브로 다양하게 소개되어왔다.

보트와 닻을 연결해주는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스케치를 바탕으로 최초의 앵커 체인(샹 당크르) 모티브 목걸이가 탄생했고, 이후 에르메스의 다양한 메티에 속에서 재탄생하며 메종의 대표적인 모티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소개하는 난투켓 미니 워치 속에서 다시 한번 위트 있게 표현됐다.


이제 이 상징적인 앵커 체인 모티브는 에르메스 시계 워크숍에서 제작된 직사각형 케이스와 그 안에 담긴 깨끗한 다이얼 위에 흩뿌려지듯 세팅된 다이아몬드 링크로 또 한 번 재해석됐다. 다양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마치 바람에 휩쓸린 것처럼 혹은 케이스에서 다이얼로 이어져 흐르는 것처럼 세팅됐다. 17×23㎜의 작은 사이즈로 출시된 이 모델은 여성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을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색상의 송아지 가죽과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해 아름답게 빛나는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 사진:에르메스 워치

202004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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