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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뜨자 주목받는 AI 생성 파운데이션 기업 

 

장봄이 기자
국내에서 다양한 IT기업이 자사의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만들고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모델. / 사진:페르소나AI
챗GPT(ChatGPT)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오픈AI가 초거대 언어 기반 AI 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작년 11월 공개한 챗GPT-3.5는 출시 두 달 만에 월 사용자(MAU) 1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 3월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 샘 올트먼은 “이전 모델보다 더 창의적이고, 오류가 적으며 덜 편향적”이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GPT-4를 선보였다.

챗GPT는 채팅과 같은 대화 형식으로 사용자가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사전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술형 문장 형태의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해 정보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술의 하나다. 생성형 AI란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뜻한다. 다수의 방대한 대화 스타일과 문장 구조를 미리 학습해 인간과 최대한 유사한 대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특화된 모델이 바로 챗GPT이다. 이 기술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며, 인간과 컴퓨터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한다.

오픈AI와 초기부터 협력하며 AI 기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0억 달러(약 1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접목해 활용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기존 검색 시장의 강자인 구글에 전쟁을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작년 말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2억 달러(약 2500억원)로 추정, 이듬해에는 5배로 증가한 10억 달러(약 1조2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글로벌 AI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전 학습할 데이터를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에서 정보를 유추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 기술인 생성형 AI는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겼던 글자(텍스트), 그림(이미지), 음악(영상)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미지나 영상은 컴퓨터가 학습해 결괏값을 일방적으로 제시해 사람이 보거나 듣고 판단할 수 있다. 이 중에 특히 어려운 기술로 여겨지는 자연어 처리(NLP) 분야는 컴퓨터와 사용자간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AI는 자연어 이해, 생성, 추론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사용자와 ‘쌍방향’ 대화를 나누고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 및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감정적인 부분도 파악해야 한다. 주로 챗봇, 가상 비서, 음성인식 등 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AI 기업들은 주로 ‘파운데이션 모델(AI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엔진이 되는 모델)’을 말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텍스트, 코드, 이미지, 스피치, 비디오, 3D 등 기능별로 다양한 생성형 AI 기업 250여 개가 존재하며, 이들 중 대다수는 응용 소프트웨어 앱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이 자사의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만들고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페르소나AI가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NLG)’하고 이를 통해 AI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는 학습 데이터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아 개인정보를 포함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직접 학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보안 이슈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일부 글로벌 IT 기업들은 사내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 아마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사용 제한을 규정한 상태다.

페르소나AI의 자체 엔진인 아리엘(Ariel)의 NLG 기술은 AI 생성을 위한 기업 데이터를 학습해 데이터를 증가, 개인정보 및 민감 정보를 마스킹 처리하고 챗GPT에 프롬프트를 통해 데이터를 만들어내어 결합된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문서를 학습하고 의미를 추론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어 사용자가 마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코딩이 필요 없는 엔진으로 손쉬운 AI 생성 인터페이스 관리를 통해 비전문가인 사용자를 고려한 관리자용 GUI를 제공하며 마우스 하나로 모든 요소를 추가·변경·지정할 수 있어 수준 높은 대화 체계를 간편히 구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AI 기업으로는 텍스트 기반 콘텐트를 만드는 뤼튼 테크놀로지, 대화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켈터랩스, 패션 디자인을 생성하는 디자인노블, 텍스트 기반 영상을 생성하는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가상인간 얼굴 생성 기업인 라이언 로켓, 커머스 이미지 생성을 하는 드랩, 음악 생성을 하는 포자랩스 등이 있다.

- 장봄이 기자 jang.bomyi@joongang.co.kr

202304호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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