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만남은 그들에게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특히 당완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녀는 그리움에 애태우다 얼마 있지 않아 병들어 죽었다. 전통시대 남자들은 사랑 외에도 할 일이 많아서인지 육우는 96세까지 장수하였다. 육유는 만년에 이 심원에 들러 그녀를 그리는 수많은 글을 지었다고 한다. ‘삼일 동안 시를 짓지 않으면 답답함을 감당하지 못한다’(無詩三日却堪憂)던 육유는 수많은 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여 지금 남아 있는 시만도 9,200여수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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