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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과 학계는
5가지 오류를 범했다” 

 

서정록 작가 sucr@popsmail.com


그렇다면 백제대향로는 언제 누가 만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백제의 성왕(聖王·523∼554)이 538년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를 준비하면서 사비에 세워질 신궁(神宮)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백제대향로의 제작 시기부터 살펴보자. 그동안 백제대향로의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박물관측에서 발표한 7세기 중엽설과 능산리 유적지의 목탑지에서 발굴된 사리감의 명문(銘文)- 昌王 十三年, 곧 위덕왕 13년, 567)-에 근거하여 6세기 후반으로 보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이 경우 전자는 백제대향로의 노신의 연꽃에 주목하여 불교가 성했던 무왕(武王·600∼641)때 제작된 것으로 본 것이며, 후자는 사리감 발굴후 명문에 나타난 567년의 연도에 따라 제작 시대를 소급해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주장은 상황논리에 따른 것일 뿐 객관적 근거에 기초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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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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