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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최음제를 먹었어?!” 

오경준의 ‘섹스어필’ 性클리닉 1 

얼마전 세상에서 금기로 하는 약을 먹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 여인이 화제에 올랐다. 설상가상, 그의 입에서 ‘최음제’라는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비판 일색이었다. 정력에 효과가 있다면 무엇이든 구해 입으로 밀어 넣고, ‘밤일’에 좋다는 것은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사람들마저 그 발언에는 냉소적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과연 그들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가. 최음제를 먹으면서까지 정욕을 감당하지 못한 것만으로 단죄해야 한다면 돌팔매질당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음제’(aphorddisiac)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입에 올리기도 힘든 그 음탕한 말이 아름다운 여신의 이름을 달게 됐다니…. 왜 그랬을까.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의 아들 크로노스가 아버지의 성기를 잘라 바다에 던져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식력과 번식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프로디테는 케스토스라는 띠를 가지고 있는데, 이 띠는 애정을 일으키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이것이 신들의 최음제 역할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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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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