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맑은 내'의 꿈 이루어 질까 

復元 논란 청계천의겉과 속 

사진.글 황선태 월간중앙 기자
북한산.인왕산.남산 등 옛 한양 땅의 모든 물길이 모여드는곳. 아이들이 뛰놀고 아낙네들은 빨래하며 때로는 흙이 쌓여 홍수가 나기도 하고 임진왜란.병자호란 때는 무수한 주검이 쌓이기도 했던 민초들의 젖줄. 그 이름도 아름다운 청계천(淸溪川)이다.한양 땅의 중심부 동서를 가로지르며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함께했던 청계천이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20년의 공사끝에 1978년 마무리된 복개공사 때문이다.5.4Km가 넘는 거리를 복개(覆蓋)하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놓이면서 청계천은 지하로 모습을 감추었다.



당시 청계고가도로와 삼일빌딩은 1970~80년대 고도성장의 상징적 존재였으며 서울 나들이에서 빼놓을수 없는 구경거리이기도 했다.서울의 자부심이던 청계천 복개도로와 고가도로가 30여년만에 가장 낙후된 거리 혹은 흉물로 불리는 것은 분명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콘크리트더미 속으로 사라져 버린 청계천이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거듭나 수도 서울의 자랑으로,도심속 시민들의 안식처로 돌아올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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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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