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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이슈]“학교는 ‘노조교사’만의 것이 아니다” 

“못 참겠다”反교원노조!! 성난 학부모들 

권태동 taedong@joongang.co.kr
교원노조(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원노조)가 정부의 반대를 뛰어넘어 합법화된 지 4년. 안정됐다 싶게 굴러가던 교원노조가 생각지도 못한 장벽을 만났다. 학부모들이다. 정부와 교원노조가 투쟁하던 때나 이후 교원노조가 합법화되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해오는 동안 묵묵히 입을 닫고 있던 그들이다. 그런 학부모들이 “교원노조 교사들의 월권과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 개별 학교와 학부모, 학부모와 교육당국, 교사와 교육당국 간에 갈등과 충돌은 숱하게 많았지만 학부모와 교사가 부닥친 것은 우리 교육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미 올 들어 이런 현상을 ‘사태’라고 확대해 부를 만큼 일련의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거리에서, 급기야 법정에서까지 교권과 학습권 회복을 주장하며 집회·시위·서명운동·소송 등을 전개해 왔다. 국지적(局地的) 현상도 아니다. 학부모들은 전국 규모의 ‘안티 교원노조’전열(戰列)을 형성하고 이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교원노조의 입장에서 보면 명분으로나 세(勢)로 보아 정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장벽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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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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