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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활동이 정권 성패 가른다]권력속성 간과한 카터는 失敗 원칙 충실한 레이건은 成功 

42번의 '정권 인수' 미국의 경우 

외부기고자 장성민 美 듀크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미국은 지금까지 42번의 정권 인수 과정을 경험했다. 1797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존 애덤스(John Adams)에게 정중하게 권력을 물려준 이래 2001년 조지 부시(George W. Bush)가 ‘재판을 통해’ 제43대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 미국 민주주의 200년의 역사는 말 그대로 규칙적이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의 역사였다.



물론 권력 이양 과정이 항상 부드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예컨대 1960년 닉슨과 2000년 앨 고어의 ‘석연찮은’ 패배는 미국 대통령선거 제도의 결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닉슨과 고어는 ‘결함 있는 선거 제도’의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세부 조항들보다 더 중요한 원칙, 말하자면 ‘게임의 결과에 대한 승복’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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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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