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사초점]나체와 오리털파카만큼이나 다른 전쟁 반대 목소리 

 

사진 안윤수
세계는 지금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 한반도도 전쟁의 광기(狂氣)로부터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전쟁의 기운과 이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떠드는 와중에 한편에서는 난데없이 북한의 남침에 반대한다는 데모가 열린다.



일부 종교단체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미선·효순 양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에 대항하는 시위를 갖기도 한다. 급기야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칭 목사라는 사람들이 남침 반대를 외치며 이 추위에 ‘나체시위’까지 벌였다. 시민단체들은 미국의 이라크나 북한에 대한 어떤 공격도 반대한다고 외친다. 목적이 전혀 다른 전쟁 반대 시위. 한반도가 겪고 있는 이념적 혼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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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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