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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된 里長님’ 행정자치부 장관 김두관  

“나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것,그러나 돈버는 것 빼고는 다 자신있다” 

윤석진 grayoon@joongang.co.kr
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명한 희곡 작품이다. 195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 올려져 무려 694회나 공연되면서 당시로서는 공전의 인기를 누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할리우드에서 리처드 브룩스 감독이 1958년 영화로 만들면서 이 작품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웬만한 한국 사람들도 희곡이나 연극·영화는 비록 보지 못했더라도 제목 한두 번쯤은 익히 들어 귀에 익을 것이다. 취임한 지 20일 남짓 되는 김두관(金斗官·44) 행정자치부 장관을 생각하면서 우선 그 제목이 먼저 머리에 떠올랐다. 일국의 장관을 ‘고양이’에 비유한 것은 예의가 아닐 터이지만, 처지가 그렇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탐욕과 허위의식 등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고들었다는 작품 해설을 접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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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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