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러셀고지, 낙타고지, 백마고지, 샛별고지, 피의 능선, 쌍용고지, 단장의 능선, 엠 원 고지, 저격능선, 삼자매고지, 왕관고지…. 이런 이름들은 모두 피맺힌 사연을 지닌 휴전선 비무장지대 부근의 6·25 전쟁 당시 격전지들이다. 소련제 따발총과 M1 소총을 든 동쪽끼리 원수가 되어 소련과 미국,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대리전쟁을 벌인 비극의 현장인 것이다.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함은 사람의 상정인데 / 나는 산에 올라서도 울고, 물에 임해서도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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