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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패권은 누가? 달러 VS 유로貨의 대전쟁 

 

외부기고자 김영우 파리 Dauphine 대학 SAY연구소 객원연구원
유로(Euro)가 초강세다. 안정적이고 강한 통화를 원했던 유로랜드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높여 주는 반가운 소식일 것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최근 강력한 노조의 파업으로 혼미를 겪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사람들은 유로 강세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까지 파업이 확산되면서 유로랜드의 경제위기감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약 20% 이상의 절상을 보였던 유로는 2001년 1월 상장 당시 환율인 1.1676달러를 이미 상회해 최근에는 1.17∼1.19달러선을 고공비행중이다. 지난 5월초 ‘강한 달러’정책을 계속하겠다던 J. 스노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불과 열흘 후 “달러 약세가 수출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바뀌어 달러 약세를 방관하는 자세로 돌아선 것이다. 사실 5월17일 G8재무장관회의가 열릴 당시만 해도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유로 상승을 어느 정도 묵인한다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유로 상승이 일정수준을 넘어서자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주문했으나 미국은 지금 달러의 속락을 느긋하게 즐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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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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