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31일 오후 5시45분, 20세기 항공산업의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콩코드’가 프랑스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뉴욕발 콩코드 여객기가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착륙함으로써 1969년 3월2일 첫 시험비행을 시작한 지 34년 만에 콩코드기는 날개를 접었다.
지난 4월 초,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다 못한 에어 프랑스와 영국의 브리티시항공사는 현존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리-뉴욕 간의 노선이 이날 먼저 마침표를 찍었으며, 런던-뉴욕 노선도 오는 10월에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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