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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찬의 통계의 窓]40대의 힘 

 

양재찬 중앙일보 경제전문 jayang@joongang.co.kr
요즘 ‘사오정’(45세 정년)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45세 무렵이면 회사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해 눈치를 보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는 서글픈 얘기다. 한 술 더 떠 ‘오륙도’(56세까지 다니면 도둑)라는 말까지 나돌면서 40대 후반의 샐러리맨을 압박한다.



검정 교복과 빡빡머리로 통하는 어린 시절을 보낸 40대는 청년이 되자 유신헌법 공포와 긴급조치 발동, 장발족 단속, 박정희 대통령 피살과 12·12 군사 쿠데타 등 적지 않은 시대의 암울과 역사의 질곡을 겪어야 했다. ‘475’(40대, 1970년대 학번, 1950년대 출생)세대는 힘겨운 청년 시절을 뒤로 한 채 야근을 밥먹듯 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물결이 메아리치자 넥타이 부대의 앞줄에 서서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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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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