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김우중 안과칼럼]주의를 요하는 질병, 고도근시 

 

외부기고자 김우중 의학박사, 서울삼성안과원장
일반적으로 근시는 가까운 것은 잘 보이고 먼 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알고 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물체를 잘 보기 위해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눈 뒤쪽 망막에 물체의 상이 잘 맺혀져야 하는데 빛이 너무 과도하게 굴절되어(꺾여)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맺히는 병적 상태를 근시라고 한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빛을 좀 덜 꺾이게 하는 오목렌즈를 근시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사용하거나 각막 중심부를 편평하게 해 주는 근시 교정 수술을 한다. 물론 근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엄연히 질병의 하나로 분류하는 병적 상태다. 하지만 사회 통념상 안경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너무 흔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보통 근시를 병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근시 중에서도 고도근시는 안과 분야에서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다. 근시의 정도는 디옵터(D, diopter)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근시일 경우 그 앞에 마이너스를 붙이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근시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렌즈 도수가 자신의 근시 정도와 대략 일치한다. 안과에서 보통 -6디옵터가 넘는 근시를 고도근시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근시는 경도 근시나 중등도 근시에 비해 많은 임상적 차이를 보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