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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준의 성 클리닉]이혼을 위한 변명 

 

외부기고자 오경준 강남미르비뇨기과 원장
남극에 사는 바다새 알바트로스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드넓은 남극 바다를 날아다닌다. 보다 큰 새만이 먼 거리로 사냥을 나가 보다 많은 먹이를 구할 수 있으므로 이들은 자신의 몸을 크게 진화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날 수 있는 바다새 중 가장 큰 새가 된 것이다. 어미가 크니 새끼들도 다른 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알바트로스의 우량아 새끼들은 하루에 1.5㎏의 먹이를 먹어댄다. 대식가인 새끼들을 배불리 먹이려면 이들 부부는 시간을 금쪽같이 아껴야 할 형편이다. 따라서 부부싸움은 이들에게 사치다. 더구나 헤어진다는 것은 곧 새끼들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들은 피할 수 없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면서 40년 가까이 ‘사이좋게’ 함께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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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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