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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인터뷰] 청년실업 시대, 대학졸업 후‘入社’ 포기한 K양의 충격 고백 

“저는 밤에라도 출근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권태동 월간중앙 taedong@joongang.co.kr
710만2,192명. 2003년 7월말 현재 우리 20대 인구다. 그 중 6.9%, 계산상 50만명이 실업자다. 그러나 ‘본인의 양에 차지 않는 일’을 하는 청년들까지 ‘실업’상태로 본다면 실제로는 80만명에 육박한다고들 한다. 그것도 20대 전반이 아니라 20대 중반에서 후반까지, 그 좁은 연령대에 ‘취업 예비군’들이 왕창 몰려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어쨌거나 ‘살 만하다’는 소리는 우리 사회 어디서도 좀처럼 들어보기 힘들다. 기업들은 IMF 이후 줄곧 ‘최소 인력으로 최고 생산성’을 내세우며 새로 사람 뽑는 것을 갈수록 ‘터부시’한다. 멀쩡한 장정들도 그렇게 취업이 어려운 터에, 우리 사회 관행상 여자들의 취업률은 어느 정도일까는 짐작 가능하다. 바로 그런 상황이 이제부터 얘기하려고 하는 K양(23) 같은 극단적 사례도 파생시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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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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