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러니까 김순덕(金順德·37) 씨 가족이 뉴질랜드로 한 차례 이민을 갔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때 얘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 기사를 읽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국가대표 여자 필드하키 선수 출신인 김씨는 김성하(金聖夏, 현·41) 씨와 결혼 후 1995년 봄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취업 이민이었다. 남편 김씨는 오클랜드 시의 호텔 매니저로 일했다. 한국에서 얻은 첫 아들 도현에 이어 뉴질랜드에 도착한 그해 둘째 태현(8)을 낳았다. 단란하고 행복한 4식구의 생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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