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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가 만난 사람] 중도파에서 신당으로 급선회 김근태 의원 

“野獸 같은 마음으로 신당행 결심, 노무현黨 되면 정면대결도 불사할 것”  

민주당 분당 국면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김근태 의원이다. 재야 운동권의 상징성에다 누구 못지않게 민주당과 호남 민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온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신당파와 구주류가 그를 자기네 세력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당파측에서는 제2인자의 자리로, 구주류측에서는 당 대표의 자리로 그를 유혹했다. 그가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명분이 바뀔 수 있었다. 김의원이 당 잔류를 택했다면 구주류측은 ‘동교동계의 집합’‘호남당’이라는 비판 공세에서 비켜 설 수 있었다. 오히려 신당파를 ‘분열세력’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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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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