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 사람들은 아주 전형적인 농촌의 사람들, 한국 근현대사의 전형적인 민중들의 삶을 살았다. 학창시절에는 우리 가계의 이야기를 소재로 대하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다. 조상들의 고향은 원래 충북 청원의 안씨 집성촌. 할아버지는 청년 시절 고향을 떠나 충남 강경에 정착했다.
일제 때 강경 포구는 해상 물류의 중심지로 상당히 번창했던 곳이다. 할아버지는 그곳에 객주를 열어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숙박업과 금융업과 음식점을 겸한 큰 점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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