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늘 떠날 준비를 한다. “정치인은 금배지와 돈, 자리가 판단의 기준”이라는 정치판의 상식도 그에게는 거리가 있는 말이다. 그럴듯한 명분을 한 꺼풀 벗기고 보면 이런 저런 이기적 욕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정치인들이지만, 천정배 의원 마음 속의 최상위 판단 기준은 ‘원칙과 소신’인 것 같다.
물론 그도 정치인인 이상 이런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온 그의 정치적 행태는 남다른 데가 있다. 7년 가까이 그를 인터뷰하고 지켜보면서 내린 잠정적 결론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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