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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VS실미도] 무엇이? 왜? 관객 1,000万 명을 가능하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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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자 하재봉 영화평론가·인하대 겸임교수
대중 상업영화는 대중의 정치적 무의식을 드러낸다. 상업영화들은 대부분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들어지는 문화상품인만큼 영화 소비자인 대중의 무의식적 욕망을 읽어내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지 않으면 그 영화는 대중에게 버림받고 제작비는 순식간에 허공으로 증발하기 때문이다.



상업자본의 투자를 받지 않고 적은 예산을 자체조달하는 독립영화의 경우에도 자본의 회수에 대한 압박은 심각하다. 하물며 투자사를 통해 막대한 제작비를 유치한 대중 상업영화의 감독이나 제작자들로서는 자신들이 만드는 영화가 반드시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산출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도 상업적으로 실패한 영화감독이나 제작자로 낙인찍히면 다시는 영화를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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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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