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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초점] 活劇 ‘총선 드라마’ 막 내리다 

 

글 윤길주 월간중앙 사진 연합뉴스·월간중앙 ykj77@joongang.co.kr
전쟁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였다. 진보와 보수, 젊음과 경륜, 남자와 여자, 동(東)과 서(西), 탄핵과 탄핵심판, 거여 견제와 거야 부활. 모든 이슈들이 때로는 미풍(微風)으로, 때로는 태풍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훑고 지나갔다.



그 결과 탄핵풍으로 무장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어 길고 긴 전쟁의 대미(大尾)를 장식했다. 민주화 세력의 정통성을 이었다는 민주당은 탄핵풍에 말려 몰락했다. 추미애의 ‘3보1배’는 유권자들의 감성을 조금 흔들었을 뿐이다. 서산(西山) 하늘을 벌겋게 물들이겠다던 JP는 10선의 문턱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3김 중 마지막 김의 퇴장은 쓸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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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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