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나의 단골집/국립중앙극장 김명곤 극장장] 서울 종로구 한정식집‘장원’ 

음식이 맞아야 신명도 나지요 

최영재 월간중앙 기자 cyj@joongang.co.kr
한 사람의 음식 취향과 미각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고 자란 고향과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따지는 일이다. 국립중앙극장 김명곤 극장장은 그런 측면에서 한국 최고의 환경에서 자란 인물이다. 음식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핀 전라북도 전주 중앙동 출생에 집안 형편도 잘사는 축이었다고 하니 그럴 법도 하다. 전주의 어머니들이 그렇듯 그의 어머니 음식 솜씨는 보통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깨죽·소천엽국·토하젓·조기젓 등 듣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귀한 음식을 먹고 자랐다.



그 중 가장 기억나는 음식은 콩나물국과 조기구이. 어머니가 직접 키운 영양 많고 신선한 콩나물로 끓인 전주식 콩나물국과 노릇하게 구운 조기는 지금도 눈앞에 삼삼한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지금도 새우젓으로 간을 한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신김치와 함께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전남 고흥의 처가에서 맛본 굴국이다. 별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굴과 파로 끓여낸 그 국물 맛만 생각하면 배가 고프단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