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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준의 성 클리닉] 비밀스러운 ‘꽃잎’, 입술과 배꼽의 ‘유혹’ 

 

오프러스 난초. 이 식물의 꽃은 벌이나 파리의 암컷을 빼닮았다. 그래서 곤충의 수컷들은 이 꽃을 암컷으로 착각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날아다닌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니, 수컷은 숨가쁜 날갯짓으로 이 꽃, 저 꽃을 애타게 날아다닐 뿐이다. 곤충의 이런 행동을 ‘허위교미’라고 하고, 이 난초를 ‘매춘란’이라고도 한다. 물론 유혹은 오프러스 난초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입술. 성숙한 여성의 입술은 남성의 입술보다 좀더 도톰하다. 그리고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숨겨진 화원에 피어 있는 ‘꽃잎’이 붉어지고 부풀어오르듯, 입술도 붉게 도드라진다. 그래서 입술은 비밀스러운 ‘꽃잎’의 상징이라고 한다. 입술에 바르는 루주를 그 증거로 든다. 루주를 바른 입술이 눈에 띄는 것은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며 성적 유혹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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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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