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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탐구ㅣ'잊혀진 혁명가' (해방전)정이형] "무력으로 만주 점령하고 일제 파멸시키겠다" 

道人 꿈꾸던 교육자, 이복兄 고문 사망에 독립투사 길 나서 

김병기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연구원
'잊혀진 혁명가’ 정이형은 우리 역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그는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다 해방될 때까지 무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투옥되어 있었으며 해방 이후에는 가장 먼저 친일파에 대한 법적 청산을 주장했다. 더욱이 정이형은 반민특위 설치 이전 미 군정하의 남조선과도입법회의에서 친일파 청산을 주장한 강골(强骨)이었다.



정이형은 하동(河東) 정씨이며 호적명은 원흠(元欽)이고, 현재 본명처럼 쓰이는 이형(伊衡)은 이명이다. 고종이 허울뿐인 황제로 즉위한 1897년 9월16일(음력)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출생했는데, 부친 정효기(鄭孝基)는 12대문의 큰집을 소유했던 대지주였다. 그는 정효기의 세번째 부인인 수원 백씨 소생으로 이복형 정원익과는 30세나 차이가 났다. 늦둥이 정이형은 부친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으나 여섯 살 때 부친이 사망하면서 형이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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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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