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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기획/고려사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訓要十條’①] “호남이 아니라 후백제 출신 차별 유훈” 

신라계 최제안이 찾아냈다는 이유로 조작설 만들어져 

이희근 역사학자
흔히 ‘훈요십조(訓要十條)’를 이야기할 때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목이 조작설이다. 아울러 지역차별의 원조라는 비난이다. 훈요 조작설은 일제시대부터 제기되었다. 이를 제일 먼저 제기한 일본인 학자 이마니시 류(今西龍)는 훈요십조의 열 가지 조목을 하나하나 문제 삼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는 훈요십조가 왕실의 중요한 문서임에도 사가(私家)인 최항의 집에서 발견되었다는 점과 이를 찾아낸 사람이 신라계인 최제안(崔齊安)이라는 점을 내세워 훈요십조가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이마니시 류가 훈요십조가 발견된 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조작설을 주장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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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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