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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창] STATISTICS ‘보험 해약’ 권하는 사회 

지난해 해약·효력상실 보험 988만 건…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 

양재찬_월간중앙 편집위원 jayang@joongang.co.kr
1997년 말 닥친 외환위기-. 그해 겨울은 참 길고도 추웠다. 멀쩡하던 회사가 갑자기 쓰러졌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명예퇴직자와 정리해고자가 속출했다. 아예 길거리에 나앉은 노숙자가 급증했고,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한 행렬이 길어만 갔다. 그래도 그때는 희망이 있었다. 외채를 갚는 데 조금이라도 보태자며 돌반지와 비녀를 들고 나온 이들의 눈빛에서는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어느새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표현에 익숙해져 버린 요즘,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빈부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땅값이 2,176조 원으로 2,000조 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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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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