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당연한’ 세상사. 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모든 제도와 문화 뒤에는 놀랄 만한 역사가 숨어 있다. 이름하여 ‘우연사’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우연의 근·현대사를 발굴해 시리즈로 다룬다.
한국인이 중등교육을 받으며 맨 처음 배우는 사자성어 중 하나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옛일로부터 새로운 것을 터득한다는 말이다. 한국인은 과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얼마나 알고 있는가? 평균적인 한국시민의 역사지식은 역사교과서와 TV 역사드라마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
역사는 필연과 우연이 섞여 합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수십 년이라는 제한된 인생을 보내고 가는 인간들은 행복을 추구해 정부를 비롯한 많은 제도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역사에는 인간의 계획과 의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연과 사고가 양념처럼 섞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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