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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아직 궁궐이 아니었다 

동·서 망루 있어야 ‘궐(闕)’… 서십자각은 사라지고 동십자각은 오리알 신세
히스토리 뉴스 | 복원 1년 앞둔 광화문 현장에서 

내년이면 장장 20년에 걸친 경복궁 복원 大役事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옛 모습을 되찾은 경복궁이 대견하면서도 무엇인가 찜찜함을 감출 수 없다. 번듯하게 서 있어야 할 광화문이 아직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다. 사방에 널려 있는 건축 자재들 때문도 아니다. 그 이유를 찾아 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을 헤집었다.
완공을 1년여 앞둔 광화문 복원을 마지막으로 20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게 될 경복궁 복원사업이 정부의 ‘국가상징거리’ 조성 계획과 맞물리면서 다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차제에 동십자각 부근 궁장 연결, 광화문 앞 월대와 서십자각 복원 등을 통해 완전한 경복궁의 옛 모습을 되찾자는 것.



이 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이번 국가상징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더 이상 경복궁 궁장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초조함이 깔려 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발표와 최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로 일원을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조성공사와 연계해 ‘국가 역사문화의 중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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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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