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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김씨 왕가는 흉노족인가? 

소호금천씨-김일제-신라 김씨로 이어지는 계보는 다분히 관념적인 시조 의식의 소산
히스토리 뉴스 |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을 통해 본 신라 김씨의 뿌리 찾기 

글■권덕영 부산외국어대 역사관광과 교수
사회 일각에서는 신라 왕족 김씨가 혈연적으로 흉노족 김일제와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과연 사실일까? 최근 한 역사학자가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견했다. 묘지명은 김일제 관련설은 물론 김씨가 어떻게 한반도에 정착하게 됐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진정 김일제는 신라 김씨의 시조인가?
지난해 KBS 1TV의 역사 미스터리 프로그램인 에서 ‘문무왕 비문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신라 김씨 왕족의 뿌리에 관한 내용을 2부작으로 방영해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그램의 요지는 문무왕릉 비문에서 보이는 “투후제천지윤전칠엽(?侯祭天之胤傳七葉)”이라는 구절을 단초로 삼아, 신라 왕족 김씨가 혈연적으로 흉노족인 김일제의 후손일 수 있다는 충격적 내용이었다.



신문왕대(681~691) 초에 만들어진 문무왕릉비는 신라 왕족 김씨의 연원을 흉노 왕자 김일제(金日?)에서 찾으려는 국내 유일한 자료다. 이 비석은 일찍이 파손돼 내용의 전모를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남아있는 비문의 전반부에 “투후(?侯) 김일제의 후손이 7대를 이어 내려와” 운운한 후 문무왕의 15대조 성한왕(星漢王)의 출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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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호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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