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이후 민주당이 정체성을 잃고 여전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이런 속내를 당3역 중 한 명인 박지원 정책위의장으로부터 들었다. 민주대연합이라는 DJ의 유지를 잇는 것이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주군’으로 모시던 DJ를 떠나보낸 그의 애절한 심경도 눈길을 끌었다.
■DJ 장례 “이견·충돌 있었지만 결과 좋아 다행”
■“정세균 대표 중심 단결” 특정인 지지와 무관
■“정동영·한광옥 당 공천 안 준 것은 잘못”
■정동영 의원은 “언젠가 민주당에 들어올 분”
■친노 신당설 “똑같은 실패 반복하지 말라”
■개각은 꼼수·공작정치 “국민 지지 못 받아”
■失機한 개헌, 논의 자체 무대응이 당론
■포스트 DJ 경쟁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
한 달 전인 8월18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층에 설치된 임시기자회견장. 수많은 기자가 직전인 오후 1시43분 서거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상에는 뜻밖에도 눈이 충혈된 박지원 의원이 등장했다.
당시 기자들은 깜짝 놀랐다. 당연히 공식 발표는 담당 의료진이 하리라는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었다. 박 의원은 진정 김 전 대통령의 분신이었다. 이날 공식 발표를 그가 한 것도 DJ의 비서실장 자격으로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