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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싸우자 외친 조선의 열혈 여성 의병장 

이상국의 미인별곡 | ‘안사람 의병가’ 지은 윤희순
‘온 가족 게릴라독립부대’ 만주에서 활약 벌이다 처절한 최후 

1907년 강원도 춘천에는 30명의 여성 의병대가 활동하고 있었다. 남면 가정리 여의내골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의병 600여 명(일제의 고종 강제 퇴위에 항의해 일어난 정미의병) 속에는 아줌마들의 얼굴도 보였다. 이들은 병사의 식사를 준비해 날라주고 옷가지를 세탁하고 부상자나 환자를 치료하는 일을 맡았지만 군사 훈련에도 열심이었다. 창을 가지고 덤불 사이에 숨어 있다가 일본군이 지나가는 것을 가상해서 찌르기 연습을 했다. 여자 의병대 앞에는 47세의 눈빛 매서운 아줌마 하나가 훈련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름은 윤희순(尹熙順·1860~1935). 춘천 의병대(의병장은 이소응)를 움직이는 실력자인 유홍석(1841~1913)의 며느리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유일한 여성 의병장일 이 여인. 시아버지와 함께 의병으로 뛰고 있는 그녀는 누구일까?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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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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