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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인생아, 먼 산을 보라 

건강특집 | 노안의 원인과 치료
한 시간에 10분씩 6m 이상 거리를 응시…잠도 좀 주무시고…… 

전유선 의학전문 자유기고가 [simamoto69@naver.com]
도움말 임승정(세란안과 원장)
책을 읽을 때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버릇이 생겼다면 노안이 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노안은 불혹 이후 누구나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평소 눈의 피로를 잘 풀어줌으로써 늦출 수 있고 최근에는 효과적인 노안교정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40대가 되면 대부분 노안(老眼)을 경험한다. 노안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며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독서하거나 신문을 볼 때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교대로 주시할 경우 금세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진다. 노안의 원인은 말 그대로 나이 탓이다. 사람의 눈은 가까운 곳을 볼 때 거리를 조절하는 수정체가 모양체 근육의 작용으로 오므라들면서 초점을 맞추게 된다.그러나 40대 이후에 접어들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조절력이 그만큼 없어지는 것이다. 노안은 40세부터 50세까지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그 다음 60세까지는 좀 늦은 속도로 진행된다. 70세가 되면 조절력이 최저에 이르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노안은 흔히 원시와 혼동하기 쉽다.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노안과 원시는 원인부터 다르다. 원시는 선천적으로 잘못된 굴절현상이고,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현상이다. 두 가지 모두 돋보기로 교정하지만 원시는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모두 돋보기(볼록렌즈)가 필요한 반면, 노안은 먼 거리는 안경의 도움 없이도 잘 볼 수 있다. 근시나 원시가 노안의 직접적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원시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노안이 비교적 일찍 생기고, 근시인 사람은 늦게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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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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