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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재집권플랜-진보진영에 물었다 

'10년 전으로 후퇴한 정치 민주주의 회복 불가능' 

‘룰을 지켜가며 사는 게 맞는가’라는 의문 갖게 한 MB정부 ‘아버지’ 같은 품으로 소외계층 끌어안을 진짜 보수 없어 최근 진보진영의 화두로 떠오른 ‘진보집권플랜’. 2012년 보수가 재집권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결론은 야권통합이다. 그래야 보수의 재집권을 막는다는 생각이다. 진보진영 학자와 정치인에게 직접 물었다. 한국 보수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보수 재집권은 왜 허락하지 말아야 하는가?
박근혜’라는 여권 대표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30%대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야권 쪽은 뚜렷한 인물도, 정책도 없다. 게다가 야권은 지금 분열 중이다. 손학규 대표의 민주당과 유시민 대표의 국민참여당은 서로 ‘노무현 적통자’라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민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안에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한다. 이런 진보진영의 절박한 뜻을 담아 지난해 11월 발간된 책이 이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와 조국 교수의 대담집인 이 책은 진보세력이 똘똘 뭉쳐 2012년 대선을 돌파하고 2017년까지 진보세력이 계속 집권하는 플랜을 짜자는 내용이다. 전국 북 콘서트까지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조국 교수를 서울대에서 만났다. 진보세력의 집권은 얼마나 가능하며 보수가 재집권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은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현재 시점에서 진보진영이 불리한 건 확실합니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박근혜 후보가 미래 권력으로 확실하게 대두했고, 야권은 분열됐으니까요. 하지만 희망은 보입니다. 6·2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시대정신은 ‘경제’에서 ‘복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승산이 있으려면 이 시대정신을 담아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역부족입니다. 야권만 통합되면 내년 4월 총선 때 아슬아슬하게 과반수를 넘기고, 이 분위기를 12월 대선까지 끌고 가면 진보 집권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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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호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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