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사람보다 전체 분위기와 흐름이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사회…이성과 리더십은 뒷전이고 중지(衆智)를 통한 무언의 공통분모가 여론향배 결정
‘72%’. 지난 5월 13일 발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다. 이 5월 10일부터 3일간 조사한 결과다. 10명 중 7명이 아베를 지지한다. 반대하는 국민은 20% 선이다. 지난 4월 74%보다는 조금 낮지만 미디어와의 허니문 기간이 끝난 집권 5개월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지지율이다. 보통 집권 5개월에 접어든 역대 수상의 지지율은 40% 선에 불과하다. 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 72% 지지율은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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