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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의 始原-옌안대장정의 길(마지막 회) - 대반전, 그리고 영속된 권력 - 군사력 열세를 조직·기율·도덕성으로 극복 

 

글·사진 윤태옥 다큐멘터리 작가·제작자
길고도 긴 고난의 행군은 끝났다. 루이진의 위두를 출발한 지 368일이 되는 날이었고, 행군 거리로는 2만 5천 리, 1만 2500㎞였다.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고, 죽는 날까지 그 권력을 놓치지 않았다. 대장정은 거대한 중국 대륙에 명암과 영욕의 흔적을 깊이 드리우게 됐다.


분열의 다음 장면은 한심했다. 홍군은 샹강전투에서 8만 6천여 명이 3만여 명으로 곤두박질을 쳤다가 마오쩌둥의 지휘 아래 추격을 뿌리치고 제4방면군과 합쳐 10만 홍군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마오쩌둥의 7천~8천 명의 홍군은 밤길을 재촉하여 홍군으로부터 도망가는 홍군 신세가 된 것이었다.

홍군은 바시를 떠나 어제(俄界)와 왕 짱(旺藏)으로 이어지는 동북 방향으로 80여㎞를 진군했다. 답사팀은 비포장 산길 대신에 간쑤성(甘肅省)으로 들어가는 313번 도로를 타고 뎨부현(迭部縣)에서 49일째 밤을 지내고 여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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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호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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