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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문선명 총재 성화(聖和) 7주년 기념행사 

“통일한국은 창조주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비로소 가능” 

8월 17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3만 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
2020년까지 ‘하나님 나라와 그 의’ 실현 위해 전방위로 박차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천주성화 7주년 기념 성화축제가 8월 17일 가평군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2012년 기념식 행사장 전경.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1920~2012)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한국 회장 이기성, 이하 가정연합) 총재 천주성화(天宙聖和) 7주년 기념 성화축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성화축제란 영원한 세계, 영계(靈界)에서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문선명 총재 성화 후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통일가(家)는 한마음 한 뜻으로 3년간 시묘(侍墓) 정성을 들였다.

성화축제는 8월 17일(음력 7월 17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종교 지도자와 국내 주요 인사를 비롯한 가정연합 회원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90여 개국이 함께했다.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7주년 기념식의 공식 명칭은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7주년 기념 성화축제’. ‘하늘에 대한 효정(孝情),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하나님을 향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효정의 전통을 상속받고, 두 총재가 주창·실천해 온 평화사상으로 세상을 밝힌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920년 1월 6일(음력)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선명 총재는 2012년 9월 3일(음력 7월 17일) 성화했다. 성화식은 13일장으로 치러졌으며, 세계 각국에서 25만 명의 참배객이 한국의 빈소를 직접 찾아 추모했다.

문 총재는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창시함으로써 오늘날 가정연합을 194개의 선교국을 둔 세계적인 종단으로 성장시켰다. 또 일평생 세계 평화, 종교 화합, 인류 구원을 위해 헌신해 왔다.

생전에 문선명 총재는 “성화란 지상의 삶을 꽃피우고 열매를 맺어 알곡을 품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계 입문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3·1운동 100주년 맞아 ‘신(神)통일한국시대’ 선포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이 7월 2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기해년, 한학자 총재는 양력 1월 1일 범국민기도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으로 ‘신(神)통일한국시대’을 선포했다. 가정연합은 창조주 하나님의 본질인 참사랑에 기초한 용서·화해·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참가정운동과 함께 두익통일운동으로 시대적·역사적 아픔을 치유하는 한편,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문 총재 성화 후 한학자 총재는 한국·미국·일본·오스트리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네팔 등지를 직접 찾아 수만 명이 참석한 평화대회·축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학자 총재는 “1919년 기미년 3월 1일은 기독교의 민족주의자들과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날로 올해 100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통일한국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우주의 주인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하늘부모님을 모신 자리에서 세계 만민이 바라는, 한민족의 꿈인 신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또 “하늘은 한민족을 택하셨고, 섭리의 완성을 이룰 수 있는 독생녀를 탄생시키기 위해 준비하셨다”며 “하늘부모님을 중심으로 하는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이 민족을 통해서 세계 앞에 보여주기를 소원한다”고 신통일한국시대 개문(開門)을 축원했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8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화 7주년 행사에서는 많은 국가에서 참석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한 ‘비전 2020’ 승리를 다짐한다”며 “추모제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결의하는 하나의 축제”라고 밝혔다. 이어 “주제를 ‘하늘 대한 효정(孝情), 세상의 빛으로’라고 정한 것은 평화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밝히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 통일가는 독생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문선명 총재의 유업인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연합은 천주성화 7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평화 세계 실현과 인류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 평화운동의 발자취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아울러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한학자 총재 탄신 77주년, 성혼 60주년인 2020년까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이 땅 위에 실현하기 위해 전방위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정연합은 천주성화 7주년을 맞아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7주년 기념 성화축제’(효정특별집회, 효정문화공연, 호정연 나눔대축제)를 비롯해 문선명·한학자 총재 생애 업적 전시회,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 ILC),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국제 콘퍼런스, Peace Road 2019, 2019 종교평화 피스컵, 효정사랑 나눔축제 등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①국제지도자회의

국제지도자회의는 8월 15~17일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이 공동주최했다. ‘공생·공영·공의’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는 전 세계 정치·종교·학술·언론·여성·NGO 지도자 및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됐다.

콘퍼런스에서는 ‘UPF와 ISCP와 IAPP 그리고 IAPD의 비전과 업적’을 공유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지도자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평화 세계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교류와 협력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②2019 세계평화종교인연합 국제 콘퍼런스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과 사명을 제시하고 세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2019 세계평화종교인연합 국제 콘퍼런스’가 한국종교협의회와 미국성직자의회가 주축이 된 가운데 8월 1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직자와 한국 주요 종단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통일한국을 위한 Peace Start With Me(평화는 나로부터)’라는 주제로 세미나, 임진각 평화랠리, 자매결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류는 한 가족… 지구촌 평화시대 열어야

‘2019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경기’는 9월 21일, 10개 종단 12개 팀이 참가하고 500여 명의 종교 지도자와 신도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종교지도자 체육문화 행사로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와 교류 그리고 상호 공존을 위한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2019 대학생 초(超)종교 종교평화 성지순례’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종단 및 주요 종교시설(성지)을 순례하는 일정으로 초종교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행사는 미래세대의 초종교 평화 교류를 목표로 마련됐으며 종단 특강, 성지순례, 템플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③PEACE ROAD 2019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 2019 세계대장정’ 한국 행사는 6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됐다. 행사는 ‘국민과 세계인의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자’는 구호 아래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기원하며 아시아·북미·중남미·유럽·아프리카·중동·오세아니아 등 130개국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에는 40만 명의 세계 시민이 동참했다.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국경·인종·문화·종교의 벽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One Korea 피스로드 2019 통일대장정’은 8월 6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에서 연인원 2만여 명이 동참한 자전거 국토 종주로 실시됐다. 이 대장정은 피스로드한국조직위원회와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이 주관하고, 통일부·행정안전부·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를 비롯한 16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시·도 의회에서 후원했다.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1일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와카나이시에서는 평화통일 기원 한·일 종주단이 ‘2019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와카나이를 출발한 한·일 종주단은 8월 5일 규슈에 도착했다. 이어 8월 6일부터는 한국에서 제주를 거쳐 전 세계 5개 대륙 20개국의 세계 연합팀과 영·호남 두 팀으로 나눠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해 8월 15일 파주 임진각까지 한반도 종주에 들어갔다.

8월 14일 서울역광장에서는 120개국 청년·대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서울 피스로드대회’가 열렸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피스로드는 ‘평화’에 대한 염원 하에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음으로써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④가정연합 효정사랑 나눔축제

가정연합은 천주성화 7주년을 기념해 8월 1일에서 31일까지 ‘효정사랑 나눔축제’를 전국 250여 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하늘에 대한 효정,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인류 구원과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해 일평생 헌신해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업적을 기리고, ‘위하여 살라’는 말씀과 참사랑의 전통을 지역사회에 실천하는 장이다. 사랑나눔예배, 사랑의 음식나눔, 말씀나눔, 지역봉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사회 각계 지도자와 시민이 동참한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201909호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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