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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2019년 충청권 최고의 여행지 11선] 충청북도 청주시 

1500년 역사의 콘텐츠 활짝 ... 세계적 문화명소 도약의 꿈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가을은 축제의 연속이다. 8월 30일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시작으로 2019 젓가락페스티벌, 2019 청원생명축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잇달아 열려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청주시는 관람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 공예로 펼치는 몽유도원도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도자, 섬유, 유리, 금속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세계 최초의 공예 분야 비엔날레로, 지난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4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 이번 비엔날레 본 전시는 한국, 미국, 중국, 스웨덴, 독일, 일본, 인도, 프랑스 등 17개국 작가 210여 명이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초의 풍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Ⅰ’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기획전Ⅱ’는 ‘도화원으로 가는 꿈의 여행’을 주제로 동부창고 37동에서 열린다. ‘기획전Ⅲ’는 ‘놀이의 시작’을 소주제로 삼았다. 주제에 걸맞게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적 신화를 미디어 아트 및 VR로 선보이며 다양한 시공간 체험과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삼은 ‘기획전Ⅳ’에서는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꽃과 인간’이 소주제로 관객이 직접 움집을 만들며 완성해가는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자리한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와 분단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전 ‘옛 청주역 사전시관-청주에서 평양까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플래그 아트’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 책을 넘어 행복한 세상으로


‘210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를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전국 단위의 대규모 책과 독서문화 축제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지난 2014년 군포를 시작으로 인천, 강릉, 전주, 김해를 거쳐 청주에서 여섯 번째로 열리는 책 축제다.

올해 청주시가 선정한 독서대전 주제는 ‘책을 넘어’이다. 8월 3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비롯해 학술·토론, 강연·행사, 전시·체험, 출판사·서점 홍보부스 등 행사 50여 개가 진행된다.

2019 청원생명축제 | 지역 살릴 신나는 체험축제


친환경 농·축산물이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2019 청원생명축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독창적인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탈형 체험축제로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주무대 공연과 농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퍼레이드와 길거리 공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원생명 농산물 브랜드를 대폭 활용한 한식 뷔페와 푸드트럭과 주막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통해 관람객의 입맛도 유혹한다. 특히 승용차 2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9 젓가락페스티벌 | ‘젓가락’의 문화적 재발견


동아시아 삼국의 삶과 역사 속에 함께 해온 일상의 도구 ‘젓가락’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진선미(眞善美)’를 주제로, 학술 연구와 교육적 체험, 다양한 디자인의 젓가락 전시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새로운 젓가락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 | “과거와 미래 연결된 도시 청주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청주의 문화관광 자원과 지역 발전 연계 방안은?

“문화관광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더욱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시민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문화관광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청주는 1500년 고도의 전통도시로 많은 문화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역 고유 자원을 콘텐츠화해 삶과 도시의 문화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는 여가를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주도록 하겠다. 중앙공원 일대는 사적 공원화해 사직동의 추모공원~고인쇄박물관~정북동토성~상당산성으로 연결되는 원도심 역사문화벨트로 구축해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중심으로 공예클러스터,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는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발전시키겠다. 직지문화특구에서는 직지를 주제로 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초정 일원에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와 함께 세종대왕 행궁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관광으로도 연계하여 육성할 것이다. 특히 ‘반찬등속’에 나오는 음식을 ‘전통 청주 한정식’으로 복원해 전주비빔밥, 강원도 황태 못지않은 우리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 상품화하겠다. 특히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에 ‘초정 클러스터 관광 육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는데 초정지역을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특화한 치유관광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위치한 옛 연초제조창 일원의 지역 문화발전 역할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 최초의 국립현대미술관이며, 전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미술품에 대한 수리와 보존까지 할 수 있는 국내 첫 수장형 미술관이기도 하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로 청주의 대표 문화예술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위치한 이곳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으로 기존 건물 형태는 그대로 유지해 역사성을 살리고 내부를 리모델링함으로써 불 꺼진 담배공장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적 도시재생 업무협약 장소로 선정된 바 있어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은 문화와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0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시설 및 상업시설 등이 조성되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운영에 들어갈 계획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동부창고 시민예술촌, 대규모 중앙광장 등 새로운 문화체험시설과 연계해 도심으로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 가을 청주에서 많은 축제가 열린다. 어떤 축제가 있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시작으로 2019 청원생명축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2019 청원생명축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독창적인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단순한 농산물 판매행사가 아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탈형 체험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청주시 대표 브랜드 청원생명 농·축산물을 맛보고 각종 공연, 전시, 체험을 통해 함께 즐기며 자연을 만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처음으로 개최될 행사인 만큼 지속가능한 공예도시로 도약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 초대국가관을 비롯해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 정북동토성 플래그 아트까지 더해 청주시 전체에 공예의 몽유도원이 펼쳐져 공예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올해 청주시에서 많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니 오셔서 청주의 멋과 맛을 즐겨보시고 넉넉한 청주시민의 인심까지 느껴보시길 바란다.”

201909호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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