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Home>월간중앙>기업이슈

박영준 전 차관, 베트남 국립 호치민경제대 명예학장 위촉 

 

박성현 월간중앙 지역전문위원
박 전 차관 “베트남 현지 한국 중소기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

▎5월 12일 베트남 국립 호치민경제대학교(UEH) 기술·디자인대학 명예학장에 취임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왼쪽). 사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최근 베트남 한 대학의 명예학장으로 위촉됐다.

박 전 차관은 지난 12일 베트남 국립 호치민경제대학교(UEH)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이 대학의 기술·디자인대학 명예학장으로 위촉됐다. 박 전 차관은 취임사에서 "지난 30여 년 베트남의 진정한 친구였던 김우중, 박연차 회장이 다하지 못한 베트남과 한국의 상생발전 비전을 감히 이어받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정계 입문 전 대우그룹에 9년간 근무했고, 마지막 3년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박 전 차관은 2017년 한양대에서 베트남 ODA(공적개발원조)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첨단 인공지능, 로봇 분야 산업과 글로벌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현재 베트남에 약 1만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다”면서 “이중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베트남·미얀마 등 아세안(ASEAN) 국가로 내보낼 청년실업가 양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YBM(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글로벌 청년 사업가)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생전에 연중 8개월 이상을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에 머물며 GYBM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했었다.

박 전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선진국민연대 등 전국 조직망을 이끌었고,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역임하는 등 정권의 실세로 통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불렸던 장제원 국회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선진국민연대 출신이다.

- 박성현 월간중앙 지역전문위원 park.sunghyun@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